오름에는 잔디와 억새,
이름 모르는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있다.

제주 오름에는 온갖 동물들, 탁 트인 전망,
철 따라 바뀌는 낭만은 물론 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 쉬고 있다.

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름에는 희로애락이 함께 하는 진솔한 인생살이가 있다.
그러기에 오름은 더욱 아름다운 멋과 환희가 있는 것이다.

가족, 연인, 동료, 친구, 선후배끼리 아니면 세상살이가 힘들 때
혼자라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오름이다.

오름을 오르면서 오름의 향기를 흠뻑 만끽할 수 있고
정상에서는 지난날과 현재를 돌아볼 수 있으며
내려오면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 오름이다.

오름은 언제나 대답을 한다.
그대의 인생은 정말로 멋지다고! 그래서 오름은 오름인 것이다.